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.
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.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.
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,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.
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. 여기에 너의 수의(壽衣)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.
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,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.
- 조마리아 (안중근 의사 어머니) 여사의 편지
이 편지를 처음 접한건 '무한도전'이었다. 감동 코드를 사이사이 넣는 것이 무한도전이지만, 이 편지는 감동 이상의 것이었다. 광복절을 맞아, 다시 생각나서 [수원시 블로그]에서 끌어왔다. 나도 태극기를 달지않는 1인이지만... 독립운동 관련한 이야기에 별 감흥을 못받는 1인이지만..., 오늘 같은 날, 또는 책을 읽으며 한번씩 생각해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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